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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11-0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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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산양 등 야생동물의 겨울철 이동을 가로막아 생태계 단절을 부른다는 지적을 받아온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울타리(ASF 울타리)를 단계적으로 철거하는 관리 방안이 마련됐다.
4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생태적 영향, 방역 효과 등을 고려해 ASF 울타리를 지역별로 단계적 철거·존치하는 등의 계획을 담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광역울타리 관리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SF 울타리는 지난 2차트의종류
019년 9월 국내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그해 11월 약 1630㎞ 구간에 설치됐다. 그러나 6년 이상 울타리가 유지되면서 생태계 단절, 노후화로 인한 관리비용 증가, 지역주민의 통행불편 등 부정적 영향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특히 지난 2023~2024년 겨울 산양의 떼죽음이 ASF 울타리와 폭설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경단체를 중금일추천종목
심으로 울타리 개방·철거 요구가 일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광역 울타리 상황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이번 관리방안은 ASF 울타리 관리를 크게 4단계(우선 철거, 철거 확대, 중장기 철거 검토, 존치)로 구분해애니메이션관련주
관리한다. 1단계 우선 철거 구간(136.6㎞)은 생태적 가치와 연결성이 높은 설악산 및 소백산 국립공원 지역을 비롯해 낙석 방지막·옹벽 등이 울타리가 중복 또는 이중으로 설치된 지역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철거에 들어간다. 철거 구간에는 위성항법장치(GPS) 포획 트랩, 경광등 설치, 기피제 살포 등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주요 지점에 무인센서 카메라를 설치해2011년주식
실시간 야생동물 이동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2단계 철거 확대 구간(235.7㎞)은 법정 보호지역이면서 생태계 연결성(75%)이 높고, 감염 멧돼지 통과확률이 낮은 지역(25% 이하)으로, 2027년 이후 철거를 추진한다. 3단계 중장기 철거 검토 구간(636.5㎞)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상황과 1~2단계 철거한 구간의 현장조사 결과 양귀비 릴게임
등을 종합해 철거 여부를 결정한다.
이와 함께 강원 양구·경북 울진 등 생태적 가치는 높지만, 철거 우선순위가 낮은 지역은 울타리를 부분 개방(22개 지점)해 생태계 영향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양돈농가 밀집지역(10㎞ 이내)과 충남·전남·경남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비발생지역은 방역선 유지가 필요한 지역으로 판단해 존치 구간(621.2㎞)으로 정했다.
또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동절기 폭설에 대비해 울타리 철거 전 산양 등 야생동물의 이동성 제고를 위해 국립공원 구간 등 현재 시범사업으로 부분 개방된 구간(44개 지점)을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울타리 철거과정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비발생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권역별 철거 전문업체를 선정하고, 신발·차량 소독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오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는 차단방역 기능은 유지하면서 생태적으로 중요한 구간의 울타리를 단계적으로 철거해 자연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과학기술(AI)과 현장 중심의 관리로 방역과 생태가 균형을 맞춘 새로운 관리의 본보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신규 지역 확산 상황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한편 야생멧돼지 포획·폐사체 수색으로 멧돼지 서식밀도는 2019년(1㎢당 2.2마리)부터 해마다 줄어 지난해 1㎢당 0.96마리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세도 진정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건수는 55건으로 전년(719건) 대비 7.6% 수준이다. 이는 양돈농가 방역시설 설치(99%) 등 농가 중심의 방역 체계 구축 덕분인 것으로 평가된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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