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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있었던 걸까. 한 여성이 침대에 엎드린 채 고개를 돌린 모습이다. 여성이 흘린 듯한 눈물은 방울방울 그의 얼굴과 머리카락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다. 일본 작가 마치다 유카의 회화 ‘All Shall Be Washed Away(다 흘러가라)’(2025)다. 내면의 상처를 눈물로 흘려보내는 것 같기도 하고, 마음껏 울지 못하고 누군가를 의식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마치다 유카의 개인전 ‘허어와 후우의 경계선’이 오는 9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올미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좋은별난사이다체 전시는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숨소리 ‘허어’와 ‘후우’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주제로 감각과 감정의 경계를 탐구한 종이·섬유·설치 등 주요 작품을 한 자리에 펼친다.
마치다 유카는 섬세한 감각과 실험적 시도로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다. 작품에는 주로 젊은 여성이 등장하는데 현실에 존재하는 다른 인물들 같지만, 실제로는 타인의 시선이 외국계대부업체 만들어낸 작가 자신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한 것이지만 여기서 ‘나’는 관객 자신이 될 수도 있다.
마치다 유카의 회화는 ‘나는 누군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타인의 눈에 비친 나는 어떤 모습인가?’ ‘우리 관계의 경계는 어디까지가 진짜일까?’ 등 작품을 보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도록 ibk저축은행 한다. 마치다 유카는 “인물을 그릴 때 특정한 모델은 없고 상상으로 그린다. 관객들이 자신을 작품에 투영시켜 공감하게 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품 속 인물의 모습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숨결이다. 작가는 눈에 보이진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숨결을 통해 사람들 사이의 정서적 거리와 미묘한 감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인물의 얼굴은 상가담보대출 창백하고 눈동자에는 초점이 없는 경우도 많다. 마치다 유카는 “우리는 모두 각자의 편견과 선입견을 통해 세상을 본다”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왜곡을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마치다 유카는 일본 무사시노미술대에서 유화를 전공했다. 현재는 한국의 올미아트스페이스 전속작가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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