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모습. 엔지에너지솔루션 제공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빅3 가운데 하나인 포드사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한국 기업과 체결했던 계약을 잇달아 해지하면서 전기차 전환 계획에 급제동을 걸고 있다. 미국 사법부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광고를 문제 삼아 영업정지 명령까지 언급하는 등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는 모양새다.
포드사가 최근 에스케이(SK)온과 세웠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에스케이(SK) 계약을 해지하고 공장을 분할하기로 한 데 이어, 17일 엘지(LG)에너지솔루션과 체결했던 9 바다이야기예시 조6천억원 상당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해지하면서 업계에선 “진짜 캐즘은 이제 시작”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완성차와 배터리로 이어지는 전략적 동맹이 와해되기 시작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위(7∼8%)를 차지하는 포드사가 각종 계약 해지 및 신차 출시 취소 등 비용으로 195억달러(약 26조원)를 감수하면 바다이야기릴게임2 서까지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춘 배경은 지원금 폐지에 따른 전기차 수요 감소의 영향이 크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도 주요 원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 전기차 1위 기업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서 영업정지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DMV) 누리집을 보면, 주 행정판사는 테슬라가 첨단 바다이야기꽁머니 주행보조기능(ADAS)을 광고하면서 “완전자율주행 능력”, “자동운항”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사실과 다른 허위 광고라고 판단하면서 테슬라의 제조·판매 면허를 30일간 정지하는 명령을 제안했다.



미국 블루오벌에스케이(SK) 테네시 공장 전경. SK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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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한국 업계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당장 미국 내 공장 증설을 계획했던 현대차그룹의 고민이 깊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라인을 증설하고 2028년까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생산량을 연간 50만대(현행 30만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 바다이야기비밀코드 다.
최근 2035년까지 내연기관 차량 퇴출 약속을 철회한 유럽연합(EU)과 미국 시장의 전기차 시장이 정체하는 사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유럽과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중국 업체도 위협 요소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책적으로 전기차 시장을 줄이고 있는 미국이 (트럼프 임기 후) 2029년에 다시 전기차 산업을 키우려면 중국과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져 있을 것”이라며 “2026년 한국 자동차 기업은 미국 빅3(포드·지엠·스텔란티스)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경쟁하면서 테슬라의 자율주행·중국의 전기차도 견제해야 하는 삼중고에 놓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