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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한송아 박정호 기자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동물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표준화·정규화된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경기 성남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는 반려동물육성협의회가 주최한 '반려산업 생태계 참여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반려산업 스타트업들은 정부가 데이터 인프라 확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규제를 완화해증권채널
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간담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을 비롯해 반려동물 산업 스타트업, 금융기관, 대한수의사회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해 산업 육성 방향과 당면 과제를 공유했다.
홍기옥 농림축산식품부 과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황금성게임다운
분당구 판교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반려동물 육성 협의회의 반려산업 생태계 참여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6.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홍기옥 농림축산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 과장은 인사말에서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정리치엠파이어
부는 펫푸드·헬스케어·펫테크 등 산업 전반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정책을 시행하고, 수출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 근무 당시 우리나라 반려동물 사료와 동물약품이 현지 시장에 진출해 있는 모습을 보며 경쟁력을 실감했다"며 "반려산업이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주형 AJS 주식
대한수의사회 회장도 "반려동물산업육성협의회를 운영한 지 1년이 지나며, 실제 투자를 받는 기업도 생겼다"며 "단순한 장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가 정신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규제 완화 등 제도적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는 실제 협의회 운영 성과도 공유됐다. 송하나 GDI챠트박사
N 프로그램 리드는 "협의회는 반려동물 산업의 전문성과 혁신성을 갖춘 기업 발굴을 목표로 한다"며 "현재까지 약 30개 기업이 참여하고, 20억원 규모의 투자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대한수의사회, GDIN, 해마루동물병원, 금융지주 계열사, 뉴스1 등이 함께하고 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반려동물 육성 협의회의 반려산업 생태계 참여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6.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AI·데이터·제도개선" 산업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
이날 발표자로 나선 최인영 메타디엑스 부대표는 "반려동물뿐 아니라 산업동물에서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라며 "AI 모델이나 첨단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 및 동물병원 경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험업계의 현황과 과제도 공유됐다. 김규동 KB손해보험 유닛장은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현재 약 2% 수준에 그치며, 일본의 15~18%와 비교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험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나이, 품종별 상해 및 질병 통계가 필요하고, 개체 인식 기술과 표준화된 진료기록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정부의 제도 정비와 산업계의 협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규동 KB손해보험 유닛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반려동물 육성 협의회의 반려산업 생태계 참여자 간담회에서 펫보험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2025.6.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동물등록제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품종 확인이나 보호자 변경, 사망 시 정보 업데이트가 원활하지 않아 보험이나 통계 활용에 제약이 따른다는 지적이다.
또한 "동물병원마다 진료비 차이가 크고 진료수가가 표준화되지 않은 점도 보험 활성화의 걸림돌"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현행법상 반려동물은 '물건'으로 분류돼 있어 민사상 배상 기준이 분양가의 일부로 제한되는 등 문화적·법적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영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정보관리학과 교수는 "반려동물 산업 성장, 특히 의료 시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표준화 및 정규화된 데이터 수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데이터 확보를 위해 학계에서도 계속 연구하고 있으니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 현장의 목소리…"데이터·기술·제도 연계 시급"
최인영 메타디엑스 부대표가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반려동물 육성 협의회의 반려산업 생태계 참여자 간담회에서 반려동물산업과 수의사 업계 동향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2025.6.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생생한 의견도 쏟아졌다. 현장에서는 △기초데이터 인프라 부재 △산업 구조의 분산 및 영세성 △산학연 연계 기반 부족 △정책 편중 △AI·첨단기술 적용 한계 등 9가지 주요 과제가 공유됐다.
특히 AI 기술 적용에 대해 홍기옥 과장은 "AI 기반 질병 예측 시스템은 방역 체계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AI를 활용한 조류인플루엔자 조기 진단 등 실용화를 위해 방역 부처와 협업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기초 데이터 인프라 부족과 관련해서는 "정부 입장에서도 반려동물 등록률이나 개체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업계와 소통하면서 신뢰도 높은 데이터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책과 규제에 대한 질문에는 "새로운 제품군이 등장하면 인증과 규제가 동시에 필요한 상황이지만, 어떤 방식이 산업에 도움이 되는지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갑 GDIN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농식품부에서 한 질문도 빠지지 않고 솔직하게 답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해외 시장 진출이 가능한 기술을 빠르게 개발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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