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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7-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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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 지역에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광주·전남 교육청이 학생과 현장 근로자 보호를 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폭염이 일상적인 기상현상을 넘어 재난 수준으로 인식되면서 교실과 운동장, 공사현장까지 안전 조치가 확대되고 있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5월 말부터 여름철 폭염 대응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단순한 지침 하달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체험형 안전교육과 학사 운영 조정 등 실질적 조치를 병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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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화재 위험이 높은 노후 아파트 인근 초등학교 119곳을 대상으로, 관할 소방서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이론과 영상을 결합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방학 전까지 85개교에서 교육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34개교는 2학기 중 교육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상청이 폭염경보를 발령한 지난 22일 이후 시교육청은 학교별 여건에 따라 체육활동릴게임검증
제한, 등하교 시간 조정, 급식 위생 점검, 임시 휴업 검토 등 탄력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건강·안전 지침도 6월 23일부터 7월 23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안내됐다.
30일에는 여름휴가 기간 폭염을 피해 계곡을 찾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북 순창 강천사 계곡에서 '물놀이 안전참테크 주식
사고 예방 캠페인'도 가졌다. 이날 시교육청 직원들은 가족 단위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계곡 현장을 찾아 물놀이 전 준비 요령, 입수 시 유의사항, 사고 발생 시 행동요령 등을 안내하고, 안전 홍보물품을 배부했다. 계곡 주변 환경 정화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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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및 교육기관 건설현장에서 폭염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은 폭염 피해 우려가 큰 건설 현장의 근로자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학교 리모델링과 청사 증축 등 각종 공사 현장에는 산업안전보건기준 개정 내용에 따라 폭염 대응 5대 수칙이 적용되고 있다. 수칙에는 체감온디아이씨 주식
도 33도 이상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시원한 물 제공, 냉방 장비와 보냉 장구 지급, 응급 시 119 즉시 신고, 현장 관리자 중심의 폭염관리 대책 수립 등이 포함된다.
교육청은 이들 수칙의 이행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으며, 열사병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체계도 운영 중이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현장 근로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중대재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기후 위기의 시대, 여름은 단순히 견디는 계절이 아니라 대응을 배워야 하는 시기가 되고 있다. 광주와 전남의 교육현장은 폭염 속에서 '생명을 지키는 교육'이 무엇인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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