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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보도국 박지성 기자와 함께 여론조사의 결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박 기자, 역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무안군민들의 광주 군공항 이전 찬성 여론인데요.
올해 초 조사와 비교하면 찬반이 극적으로 뒤집혔네요.
[기자]
네, 지난해 중반부터 광주나 전남의 군 공항 이전 대화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찬성 여론 상승 흐름이 꺾였었죠.
저희가 지난 2월에 한 조사에서도 무안의 찬성이 38%에 그쳤고요.
그런데 8개월 만에 결과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찬성 여론이 무려 14% 포인트가 뛰면서 52%, 절반을 넘어서게 됐는데요.
시초가
결국 통합공항 이전을 결정하는 것은 주민들의 의견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상황이 달라진 이유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기자]
사실 지난 2월 조사와 이번 조사 사이에 통합 공항 이전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는 상황은 단 황금성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6월에 있었던 이재명 대통령과의 타운홀 미팅입니다.
사실 여기서도 뭔가 새로운 게 나왔다기보다는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 메시지가 핵심이었는데요.
대통령이 나선다니 공항을 이전하면 진짜로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겠다, 이런 기대감 등으로 여론이 돌아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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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찬성 이유 가운데 '이전 지역 지원 사업에 따른 지역 발전'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은 것도 같은 맥락이겠네요.
[기자]
네, 지난 2월 조사에서는 무안공항 활성화가 38%로 찬성 이유 1위였거든요.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는 1, 2위가 서로 바뀌었습니다.
2월 당주식정보넷
시에는 제주항공 참사 직후였다는 점도 반영이 됐던 것 같고요.
이번에는 대통령실의 움직임이 더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주민 여론이 반전됐고, 대통령까지 나섰지만 아직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래서 이런 상황에 대한 가장 큰주식완전초보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지 물었습니다.
지난해 4월 단체장 이름으로 물어본 조사에서는 광주는 강기정 광주시장, 전남은 김영록 전남지사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광주와 전남, 무안 모두 광주시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광주에서 광주시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응답이 34%로 가장 높았는데요.
군 공항 이전을 요청하는 지역인만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앵커]
무안군민들의 경우, 광주시 27%, 무안군 22%로 무안군의 책임도 크다는 의견이 있었죠?
[기자]
네, 이 부분은 반대 입장을 유지해 온 김산 군수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찬성하는 군민이 더 많아졌고 무안군의 책임이 크다는 주민들도 적지 않아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김 군수는 타운홀 미팅 이후 갑자기 군공항 이전 공모를 요청하는 등 관련 협의에 제대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었는데요.
최근 조건 없이 대통령실 주도 6자 협의체에 참가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변화가 반영됐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의 시군 통합 문제도 살펴보죠.
[기자]
네, 순천 67%, 여수 61%로 통합 의견이 높았습니다.
여수 순천 그리고 이번 조사에는 빠졌지만 광양까지 통합의 필요에는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단체장의 온도가 다른데요.
순천의 노관규 시장이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3개 시의 행정협의회에서 통합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반면 나머지 2개 단체장은 시기나 방법 등 생각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앵커]
목포와 무안은, 통합에 대한 생각에 차이가 있네요.
[기자]
네, 목포는 81%가 찬성인 반면 무안은 통합 찬성 의견이 제일 많긴 했지만 37%에 그쳤습니다.
전남 군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는 무안은 자체 시 승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무안반도 그러니까 목포 무안 신안 통합은 1단계로 목포와 신안이 추진을 해보자 하고 의견 교환까지 있었는데요.
두 단체장 모두 직위를 상실하면서 민선 8기에는 동력을 잃은 상태입니다.
결국 여순광이나 무안반도 통합 문제는 민선 8기에 논의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네, 박 기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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