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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저속노화’ 열풍이 파로(farro)까지 퍼지고 있다. 노화 지연에 좋은 ‘슈퍼곡물’이 유행하며 렌틸콩에 이어 파로의 인기가 치솟는 중이다.
특히 ‘파로밥’이 주목받고 있다. 주로 샐러드나 각종 요리 토핑에 사용하는 유럽과 달리, 국내에선 파로를 잡곡처럼 지어 먹는 파로밥이 인기다. 한식 식단에 어울리고, 매끼 자주 먹을 수 있어서다. 즉석밥 형태인 파로밥 제품들도 잇따라 등장했다.
파로는 퀴노아, 아마란스, 카무트, 스펠트처럼 역사가 오래된 ‘고대 곡물(ancient grains)’이다. 고대 곡물 중에서도 밥에 잘 어울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특성을 가졌다. 고소한 맛에 찰옥수수처럼 쫀득하다. 밀과 보리의 중간 곡식이라 여기면 쉽다. 밥에 섞으면 찰지고 쫄깃하다. 통곡물이지만 질감도 거칠지 않다. 크기는 퀴노아나 아마란스처럼 작지 않아 백미를 대체용으로 적당하다. 파로밥을 지을 때는 평소에 물을 넣는 것보다 조금 더 넣으면 된다.
파로밥의 인기에는 셀럽(유명 인사)의 영향도 텔레마케터연봉 미쳤다.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은 지난 1월 유튜브 채널에서 “꼭 파로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파로를 밥에 섞어 먹은 뒤부터 7kg이 빠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로 모르던 시절에는 밥을 어떻게 먹었나 몰라”라며 “맛도 좋아 5대 5로 섞어 밥을 지어 먹는다”고 했다. 배우 한가인도 “밥을 지을 때 꼭 파로를 넣는다”고 말한 바 있다. 방송인 백지 농협대출상담사 연은 유튜브에서 다양한 즉석밥 종류 중 파로밥을 만족도 1위에 꼽으며 “고소하면서 질기지 않고, 톡톡 씹는 식감이 좋다”고 소개했다.
파로 [게티이미지뱅크]
파로가 셀럽들의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 비결로 언급되는 것은 기등록처리 다른 곡물에 비해 탄수화물 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많은 덕분이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파로(생것) 100g당 단백질 함량은 12.6g이다. 백미(6.9g)보다 약 1.8배 정도 높다. 열량(367㎉)은 백미와 비슷하다.
식이섬유도 7.3g으로 다량 들어 있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혈당 상승을 억제한다. 혈당 조절에 좋은 ‘저항성 전 은퇴자금계산기 분(Resistant Starch)’도 많다. 저항성 전분은 일반 전분과 달리, 우리 몸에서 소화 효소로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내려간다. 그곳에서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발효하는데, 단쇄지방산(SCFA)이라는 항염 물질도 만든다. 혈당 조절뿐 아니라, 장 건강에도 이로운 성분이다.
파로는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주목해야 할 10대 고대작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 매체들도 건강식으로 소개했다. 최근 뉴요커들을 사로잡은 한식당들은 파로를 비빔밥에 넣어 인기를 끌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저속노화 열풍이 젊은 세대까지 번지고 있다”며 “노화 지연과 체중감량, 건강관리에 좋은 파로는 밥 외에도, 향후 다양한 음식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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