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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가 효자 노릇을 했다. 반면에 증권사가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는 신용공여 수익은 예상과 달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정서희
21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60곳의 올해 상반기 이자수익은 총 9조8201억원이었다. 지난해 동기보다 3.14%(2987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증권사가 차입금 등으로 쓴 이자비용은 2.32%(1516억원) 줄어든 6조38 주택담보대출완화 2억원이었다. 이자비용으로 나가는 돈보다 이자수익으로 벌어들인 돈이 더 컸던 만큼 대다수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늘어날 수 있었다.
이자수익을 가장 많이 낸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만 1조1936억원의 이자수익을 냈다. 미래에셋증권도 1조611억원의 이자수익을 거두며 ‘1조원 클럽’에 함께했다. 이어 ▲메리츠증 요즘뜨는창업 권 8408억원 ▲NH투자증권 8244억원 ▲KB증권 7842억원 ▲하나증권 6951억원 ▲삼성증권 6753억원 순이었다.
그래픽=정서희
이자수익에는 대출금이자, 채권이자, 예금이자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돼 있는데 학자금대출신청 이 가운데 채권이자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증권사들이 자기자본 등으로 채권을 굴려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의미다. 증권사의 채권이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4조882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조4265억원으로 11.1%(5436억원) 늘었다.
반면 증권사가 고객에게 자금을 융통해 주는 대가로 받는 신용공여 수익은 지난해 상반기 1조4557억원에 회생비용 서 올해 상반기 1조3774억원으로 5.38%(783억원) 줄었다.
기준금리 인하가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4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지난해 상반기 말과 비교하면 3.5%에서 2.5%로 1%포인트 내렸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채권 가격은 오른 반면, 신용공여 이자율은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 굿데이카드통신비 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신용공여 이자율도 연동돼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며 “또 증시 환경에 따라 개인들이 대출까지 받으며 투자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어 두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들어 ‘빚투’에 나서는 투자자가 늘면서 신용거래융자 규모도 불어나고 있어, 신용공여 이자 규모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올해 초 15조원 규모였던 신용거래융자금은 지난 18일 기준 22조238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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