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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인도주의 단체들이 가자지구 상황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대응이 말로만 그치고 있다며 이스라엘에 제재를 부과하라고 촉구했다.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봉쇄로 굶주리는 상황에서 구호물자 반입을 요청하는 것만으로는 이스라엘에 압박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옥스팜의 정책 담당자 부쉬라 칼리디는 25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에 "트윗은 사람들에게 밥을 먹이지 않는다. 성명서는 지원 통로를 열지 못한다"며 EU가 실질적 압박 대신 '공허한'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선택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 종합통장연말정산 다.
지난 22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가자에서 전해지는 이미지는 참을 수 없다. EU는 인도주의적 지원의 자유롭고 안전하며 신속한 공급을 촉구한다"며 이스라엘에 "약속 이행"을 요구했다.
이달 10일 EU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에 합의했다.
내생에첫주택자금대출동시에 EU는 지난달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군사작전 과정에서 'EU-이스라엘 협력 협정'을 위반했다고 보고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양자 협력 협정 2조는 '당사국 간 관계와 모든 관련 조항은 인권 존중, 민주주의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고 규정한다.
이스라엘이 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최종 판단되면 EU는 원론적으로 청약통장 금리 이스라엘에 대한 무역 특혜 중지나 재정지원 중단 같은 제재를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EU 회원국 내에서 이스라엘 제재에 대한 입장이 엇갈려 실제 제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페인 등은 이스라엘과 관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반면 독일, 헝가리 등은 어떤 식으로든 이스라엘을 '처벌'해선 재테크란 안 된다고 맞선다.
예멘 시위대가 들고 나온 기아 상태 가자 어린이들 사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앰네스티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부국장 후세인 바우미는 EU가 이스라엘과 협정을 중단 은행별 예금금리 하고 모든 특혜 무역을 종료하는 것만이 EU가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발언은 "너무 늦었고, 집단학살과 고의적인 굶주림이라는 현실 앞에서 너무 부족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옥스팜의 칼리디도 거듭 "우리는 식량이 있고, 구호물자도 있지만 이를 전달할 수 없다. 이스라엘 당국이 우리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뉴스나 SNS를 보는 사람 누구나 EU의 협정이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크리스토퍼 록이어 사무총장은 "행동을 거부함으로써 EU 지도자들은 가자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단학살에 공모하기로 결정했다"며 "EU 지도자들은 이제 용기와 정치적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국제업무 책임자 마리아 루즈 라로사도 EU 지도자들에게 "공허한 성명"에서 벗어나 제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21개월 동안 EU 지도부가 단호하게 행동하지 못한 만큼 지금 가자에서 벌어지는 잔혹 행위에 큰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제재에 대한 EU 내부의 입장 통일이 안 되는 상황에서 일부 국가는 자체 제재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EU 대변인은 폴리티코에 "EU는 인도적 지원의 자유롭고 안전하며 신속한 전달, 그리고 국제법과 인도주의 법의 완전한 준수를 거듭 촉구한다"며 "우리는 현재 이스라엘과 체결한 지원 협정의 이행 상황을 평가 중"이라는 원론적 발언을 다시 되풀이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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