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족도에서 벗어나는 퀸제누비아2호 / 사진=연합뉴스


해양경찰이 정상 항로를 이탈해 좌초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해상교통관제센터(VTS) 관제사 업무 과실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전남 신안군 족도에 좌초한 퀸제누비아2호와 관련해 목포VTS 관제사 A씨를 수사 대상으로 올려 조사 중입니다. 현재 형사 입건은 하지 않았지만, 사고 해역의 해상 교통 안전을 책임지는 A씨가 사고 전 이상 징후를 포착하지 못한 과실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이다쿨조사 결과, 사고 당시 A씨는 항로이탈알람을 직접 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항로이탈알람은 관제 구역 내 선박이 정상 항로를 벗어나면 이를 알려주는 장치인데, A씨는 "관제 업무에 방해가 돼 껐다"고 진술했습니다. 알람을 켜놓을 경우 작은 어선들의 항로 이탈에도 알람이 울려 오히려 업무에 지장이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바다이야기사이트 결과적으로 A씨는 퀸제누비아2호의 항로 이탈 사실을 미리 알아차리지 못했고, 일등항해사의 신고를 받고 나서야 후속 조치를 취했습니다. 당시 A씨는 퀸제누비아2호를 포함해 총 5천여 척의 선박을 관리하고 있었으며, 다른 대형 선박도 항로를 이탈해 집중 관제 중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황금성사이트영장실질 출석하는 '여객선 좌초' 항해사 / 사진=연합뉴스


해경은 선장 B씨(60대)에게도 중과실치상 및 선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사 결과 B씨는 출항 후 조타실에서 선박 지휘를 한 뒤 선장실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으며, 사고 발생 전까지 한차례도 조타실로 돌 릴박스 아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난 협수로 구간에서는 선장이 직접 지휘해야 하지만, B씨는 역할을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한, 조타실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사고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일등항해사(40대)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40대)는 중과실치상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됐습니다. 해경은 선 오션파라다이스게임 장과 일등항해사, 조타수의 과거 근무 태만 여부와 조타실 내 행동 등에 대해서도 추가 확인할 계획입니다.
#목포 #VTS #해상교통관제센터 #항로이탈 #퀸제누비아2호 #여객선 #좌초 #과실수사 #조타실 #지휘 #선장 #구속영장
[김소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soyeon330@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