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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제 개편과 업황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개미들의 무덤'으로 불리던 2차전지주가 꿈틀대고 있다.
올 상반기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던 2차전지주가 7월 들어 미중 경쟁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과 종목별 순환매 장세 영향으로 반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시장 지배력 약화, 수요 둔화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삼성SDI 주가는 9.8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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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올 초부터 지난 6월 말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1조2687억원어치를 사들인 상반기 순매수 1위 종목이었다. 하지만 해당 기간 주가는 28.69% 내렸다.
7월 들어 반등세가 포착된 것은 LG에너지솔루션도 마찬가지다. 상반기 개인 투자자 순매수 7위 종목(3685억원)이었던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기간 14.66% 하락했주식투자잘하는방법
다가 이달 들어 22.39% 올랐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2차전지 관련 상품이 상승률 상위권을 꿰차고 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와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는 이달 들어 각각 38.59%, 33.75% 올라 상승률 2·3위를 기록 중이다. 범위를 넓혀봐도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절반이 2차 전지 관무료충전현금게임
련 상품이다.
독일 뮌헨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코엑스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트라가 공동주최해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5' 전시회에서 참관객들이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코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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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는 미중 경쟁 반사이익과 체질 개선에 따른 업계 재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감세 법안 도입으로 세제 혜택이 사라졌지만, 미국이 사실상 중국산 배터리 '퇴출'에 나설 전망이어서 중국과 업계 1~2위를 다투는 한국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2011년유망주
.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국 관세 정책으로 인해 사실상 중국 업체들의 (ESS 시장) 경쟁력은 약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업체들이 빠르게 대체해 나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다만 종목별 순환매 장세를 감안하면, 2차전지주의 '반짝 상승 후 하락'이 본격화될 수 있다. 지난해 8월처럼 코스피 피난처 역할을 잠시 맡았다가 다른 주도주에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관점에서 본다면 배터리가 잠시 피난처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도 "실적을 구성하는 원인 변수인 유럽시장 점유율 하락과 미국 전방 수요 부진은 변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4분기 이후에는 2차전지주 매력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제한적인 유럽 내 가동률 개선, 북미시장의 수요 둔화 지속, 구조적 재편으로 인한 밸류체인별 실적 변동성 등으로 다른 섹터 대비 매력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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