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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비올의 최대주주인 디엠에스와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지분 34.76%(2030만4675주)를 총 2538억원에 인수한다고 전날 밝혔다. 양수도 금액은 현금으로 지급되며, VIG는 이후 비올의 잔여 지분 전량을 공개매수해 100% 자회사 편입 및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개매수 예정가는 주당 1만2500원이다. 디엠에스는 투자계약에 따라 보유 주식 중 약 408만주디웍스글로벌 주식
를 VIG에 현금으로 매각하고, 나머지 약 1621만주는 VIG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인 '비엔나투자목적회사'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디엠엔에스는 “상기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 및 대금 지급일은 추후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사항 발생 시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올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장비 '실펌엑스', 'vipclub
스칼렛' 등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온 미용 의료기기 강소기업이다. 비올은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데 2022년 87.1%에서 2023년 90.6%, 2024년 93.3%로 꾸준히 증가했다. 과거 비올의 국가별 매출액은 북미 향 비중이 대다수였으나 최근에는 중국, 태국 등 기타 아시아 지역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시장에선 이번 상신브레이크 주식
VIG의 비올 인수가 국내 미용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사모펀드의 '2차 러시'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 사모펀드 아키메드는 제이시스메디칼을, 한앤컴퍼니는 루트로닉을 인수했고,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투자한 클래시스는 최근 다시 매물로 나온 상태다.
전날에는 글로벌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가 클래시스를 이달 말 인수한다는 뉴스SK브로드밴드 주식
가 나오면서, 클래시스 주가가 NXT시장에서 1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클래시스는 삼성전자가 인수할 것이란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이 역시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클래시스의 매각 가능성을 유효하게 보고 있다. 업계에선 이를 베인캐피털의 전략적 회수 시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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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의 사모펀드 인수 이후에는 상장폐지 혹은 흡수합병이 반복되는 중이다. 제이시스메디칼과 루트로닉은 상장폐지됐고, 이루다 역시 클래시스에 흡수합병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사라졌다. 비올마저 VIG 인수 이후 상폐 수순에 들어가면서, 국내 상장 미용기기 업체는 클래시스, 원텍정도만 남게 됐다. 하이로닉은 동화약품이 인수 철회한 후 상장폐지 위기를 겪고 거래 재개를 위해 개선 기간을 갖고 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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