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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랑라래 (25-06-09 23:19)
 조회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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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랑라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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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6.3 대선 이후 처음 열린 형사재판에 출석한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의 넥타이가 달라졌다. 붉은색 일변도에서 일부 푸른SK에너지주식
색이 들어갔다. 하지만 그뿐. 작은 사실의 조각들로 '군을 동원해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막으려고 했다'는 핵심 사실을 뒤흔들려는 전략은 여전했다. 그 전략이 실패하는 양상 또한 그대로였다.
윤씨는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붉은색 바탕에 하늘색 격자무늬가 들어간 넥타이 차림으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부릴게임 먹튀보증
터 내란우두머리 혐의 형사 재판까지 줄곧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색 민무늬 또는 무늬색이 비슷한 넥타이를 매던 것과 다소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난 공판에 이어 증인으로 나온 이상현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현재 직무정지)이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는 대통령 지시를 전달받았다는 증언을 유지할 때면 평소처럼 옆자리 윤갑근 변호사와 상의했대영포장 주식
다. 자신에게 불리한 증인은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 것도 변함없었다.
마지막에 발언 기회 신청한 윤 "(증인의 증언은) 명백한 거짓말"
이 여단장은 지난해 12월 4일 오전 0시 30분경 곽종근 특전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본청으로 들어가서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아 부하들에게 전파했다. 그리고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요주식평가
구안을 의결하기 직전인 1시경 곽 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께서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고 했다. 전기라도 끊을 수 없나'라는 말도 들었다.
이 여단장은 또 비상계엄 해제 후 자필로 기록한 수첩에 '(12월 4일) 0시 40분경 사령관이 비화폰으로 상부와 화상회의를 하고 있는데 상부에서 의결하지 못하도록 문을 부시고 들어가서 국회카지노릴게임
의원을 끄집어내라. 필요하면 전기를 차단하라고 지시했다'고 썼다. 그는 법정에서 '상부'라는 표현을 문제 삼는 윤씨 쪽에 "제가 들은 건 '대통령'이 맞고, 그걸 그냥 함축적으로 ('상부'라고)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론 인터뷰에서도 똑같이 말한 이유는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게 맞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 군대에서 상부란 표현이 장관, 대통령을 부를 때 쓰기 때문에 즉흥적으로 썼다"고 말했다.
윤씨 쪽은 그럼에도 거듭 '상부'라는 표현과 '화상회의'라는 대목을 문제 삼으며 증언의 신빙성을 공격했다. 증인신문을 마친 뒤 윤씨가 재판부(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에게 모처럼 발언권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증인한테 질문할 것은 아니고"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비상계엄 당시 특전사령관과 화상회의를) 만약에 한다면 국방부 지휘통제실 하나밖에 없는데, 제가 알기로도, 증인신문하며 계속 나왔지만 국방부 지휘통제실 화상회의는 계엄 선포 직후 전국의 지휘관들에게 (김용현) 장관이 당부하는 얘기하고 그 다음에 끝날 때 수고했다는 장관 당부사항 그때만 있었지 중간에 각급 부대와 화상회의 중에 이러이러한 지시를 특전사령관이 받았다는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저는 알 수 없거니와. 그 상부에, 군에서 상부는 대통령을 말한다는데 저건 명백히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상현 여단장은 "제가 (국회로 출동해서 화상회의) 현장에 있던 것도 아니고 잘 모른다고 말씀드렸다"고 반박했다. 또 "상부란 표현은 제가 간접적으로 쓴 것"이고 "제가 들은 워딩은 대통령"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국회의원을 끌어낼 때 '도끼'로 문을 부셔서라도 임무를 완수하라는 대통령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도 유지했다. 그는 "저희가 도끼가 없었기 때문에 도끼란 얘기를 했을 때 '어 저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해서 기억한다"고 부연했다.
'군대 무너졌다'는 공격에도… 담담하게 소회 밝힌 여단장
▲ ?이상현 육군 제1공수여단장이 지난해 12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12.3 윤석열 내란 사태 관련,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답변을 듣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유성호
이때 갑자기 배의철 변호사가 추가신문을 해야 한다며 "(비상계엄 당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철수했다고 말한 것 맞나. 법적으로 옳은지 판단 못한다고 말한 것 맞나"라고 추궁했다. 그는 "판사를 겁박하면 법원이, 검사장과 검사를 탄핵하면 검찰이 무너지겠죠"라는 식으로 '줄탄핵'을 언급하더니 "군인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 여단장이 국회에서 부하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린 일을 두고 "군대가 무너졌다고 피눈물 흘리는 국민 심정은 생각해보지 않았나"라고도 했다.
배 변호사는 급기야 "민주당하고 관련 없나"란 질문까지 던졌다. 그는 이 여단장의 가족이 지역구 국회의원인 부승찬 민주당 의원에게 편지를 보냈다며 "본인은 당연히 정치인과 소통할 수 없지만 가까운 지인이 하는 게 맞나"라고 했다. 이에 반대편 김수길 검사는 황급히 재판부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 신문은 굉장히 증인에게 모욕주기다. 경고해줘야 한다"고 했다. 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는 동의를 표하며 "증인이 지금까지 고생한 것을 굉장히 폄하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여단장은 담담하게 다시 한 번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수첩의 일부 오류를 재차 인정하며 "(비상계엄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충격적 사건이고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저는 전쟁중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다 전투에 참여해봤지만 이번 상황은 정말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기억 일부가 약간 오류가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제가 (대통령 지시 등을) 진술했고, 이렇게 진술한 것은 정치적인 의미를 두지 않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려고 한 생각이었다"고 했다.
제 이런 생각을 부하들에게도 똑같이 해서 '수사기관에 가서 정직하게 얘기하라'고 했기 때문에, 그러한 진정성을 의미 있게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 다른 마음은 없다.
한편 재판부는 검찰의 비화폰 서버와 대통령실 CCTV 등에 관한 압수수색 영장 발부 요구를 한 번 더 검토한 다음 결정하기로 했다. 윤씨 쪽 위현석 변호사는 "비화폰 통화내역 등은 피고인 측으로서도 무죄 입증할 자료"라며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압수수색 기간, 장소 등에 제한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병국 검사는 일부 내용에 반박하면서도 "변호인 또한 필요하다는 취지에 공감하므로 실체 진실 발견을 위해 신속히 영장을 발부해주길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 법정 나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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