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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용빈원 (25-10-1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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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미국에서 남성 출입이 철저히 금지된 텍사스의 한 마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더 버즈 네스트(The Bird’s Nest·둥지)’라는 이름의 동네에는 “남성 사절, 불화 금지”라는 단순한 원칙 아래 은퇴 여성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
이 마을의 설립자는 70세의 로빈 예리안이다. 그는 2022년 은퇴를 준비하며 자신이 모은 퇴직연금 3만 5000달러(한화 약 4900만 원)로 텍사스 북부 컴비 지역의 토지를 매입했다. 이후 약 10만~15만 달러(한화 약 1억상한가매매방법
4000만~2억 원)를 추가로 들여 땅을 개발했고 평균 40㎡(약 12평) 이하의 초소형 주택 12채를 세워 ‘여성 전용 마을’을 만들었다.
로빈은 처음엔 55세 이상 여성을 위한 커뮤니티를 구상했다. 그러던 중 여성 대상 전동 공구 사용 워크숍을 열면서 “여성들이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공간”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이 마을24일상한가
은 남성을 배제하려는 게 아니라 여성들에게 스스로의 힘을 되찾게 해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곳에는 60대부터 80대까지의 독신 여성 11~12명이 살고 있다. 33세의 젊은 입주자도 한 명 있다. 각 주택은 15㎡에서 40㎡ 규모로, 거실과 주방, 욕실, 다락방이 있는 구조다. 대부분 개인 베란다와 작은 정원을 갖추고 있으며, 옴니시스템 주식
소박하지만 자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 마을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생활비’다. 매달 450달러(한화 약 63만 원)의 부지 사용료만 내면 쓰레기 처리, 정화조 관리, 잔디 손질이 모두 포함된다. 전기세만 각자 부담하면 된다.
생활 방식은 가족처럼 따뜻하다. 주민들은 요가, 독서, 공예, 정원 가꾸기 같은 선물대여
활동을 함께 즐기며 공동 식사를 한다. 저녁엔 모닥불을 피워 함께 식사하거나 서로 병원에 데려다주는 등 자연스러운 돌봄 문화가 형성됐다. 이들은 “이곳은 마치 성인용 대학 기숙사 같다”고 웃으며 말한다.
공동체를 유지하는 핵심 규칙은 단 두 가지다. ‘불화 금지’와 ‘뒷말 금지’. 문제가 생기면 돌려 말하지 않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문화가차트의종류
자리 잡았다. 로빈은 “솔직한 대화가 서로를 존중하게 만들고 그것이 평화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입주를 희망하는 여성은 로빈과의 전화 인터뷰를 거친 뒤 며칠간 마을에서 직접 지내야 한다. 체험 기간 동안 공동체의 분위기와 생활방식을 경험하고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인지 평가받는다. 로빈은 “진정으로 공동체의 일부가 되고자 하는 사람만을 찾는다”고 했다.
한편 이 마을은 현재 수백 명이 입주 신청을 할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혜린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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