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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제6·제7의 감각이 있다면, 인간의 인식 세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인간은 세상을 더욱 더 깊게 그리고 넓게 이해할 수 있었을까?
사람들은 흔히 다섯 가지 감각인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만으로 세상을 느낀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만약 인간에게 더 많은 감각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러시아 스콜텍(Skoltech) 대학의 과학자들이 매우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수학적으로 저축은행제2금융권 모델링했는데, 놀랍게도 7차원의 개념 공간에서 기억이 가장 잘 작동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7차원의 개념 공간이란 쉽게 말해 7개의 감각기관을 가리킨다. 스콜텍 대학은 모스크바에 위치한 사립 대학 겸 연구소로, 2011년 미국 MIT와의 협력으로 설립되었다. 스콜텍 대학은 국제적 연구 협력과 학제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유망 산업의 신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새마을금고대출상품 연구중심 대학이다.
스콜텍대학 연구의 핵심은 ‘엔그램’이라는 기억의 기본 단위였다. 엔그램은 뇌의 서로 다른 영역에서 함께 활동하는 뉴런들의 집합으로, 이들이 한 데 묶여 하나의 개념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바나나를 생각할 때, 그 모양, 냄새, 맛 등 다양한 감각적 특징들이 하나로 묶여 ‘바나나’라는 개념을 만드는 식이다.
개인사업자 소득공제연구진은 이런 엔그램들이 안정된 상태에 도달할 때 몇 차원일 때 가장 용량이 최대인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7차원에서 가장 많은 개별 개념을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즉, 7개의 감각이 있을 때 기억 용량이 최대가 된다는 뜻이다.
7차원의 개념 공간은 곧 7개의 독립적인 감각을 의미한다. 이 말은 현재 우리가 가 중고자동차할부대출 진 5개의 감각에 2개가 더해진다면, 뇌가 정보를 처리하고 기억하는 능력이 최대로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니콜라이 브릴리안토프 교수는 “기억에 저장된 각 개념을 5개나 8개가 아닌 7개의 특징으로 분류할 때, 기억에 저장된 개별 객체의 수가 최대화된다”고 설명했다.
인간은 5가지 감각을 가지고 있다. 시각은 빛을 통해 사물 부동산후순위 을 보고, 청각은 소리를 듣고, 후각은 냄새를 맡고, 미각은 맛을 느끼며, 촉각은 만짐을 통해 온도나 질감을 파악한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육감’ 또는 ‘식스센스’는 실제로는 측정할 수 없는 직감이나 예감에 가깝다. 과학적으로 정확히 정의되고 측정 가능한 여섯 번째 감각은 아직 없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인간에게는 5감 이외에도 미세한 감각 능력들이 있다. 예를 들어, 일부 연구에서는 인간이 지구 자기장의 변화에 뇌파로 반응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능력들은 너무 미세해서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감각’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어쩌면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같은 기술이 우리에게 제6감이나 제7감을 대체해줄 수 있을지 모른다. 이미 전자피부나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자기장이나 화학물질을 감지하고 이를 촉각이나 시각 신호로 변환해주는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인간은 제6, 제7 감각을 개발하기가 어렵지만 인공지능(AI)의 경우 인간과 달리 7개 또는 그 이상의 감각을 갖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생성형 AI 퍼플렉시티
인공지능 개발의 새로운 방향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개발에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인공지능의 경우 인간과 달리 7개 또는 그 이상의 감각을 갖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브릴리안토프 교수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로봇 공학과 인공지능 이론에 실질적으로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다양한 인공지능 감각 기술들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촉각 센서, 화학 감지 센서, 자기장 감지 센서 등이 개발되어 로봇이 인간보다 더 다양한 환경 정보를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 뉴로모픽 감각 인지 기술도 발전하여 인간의 뇌 작동 원리를 모방한 고성능 센서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인공 피부 기술을 통해 로봇이 압력, 온도, 질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되고 있고, 이는 의료용 로봇이나 협동 로봇에서 실용화되고 있다.
인공지능은 또 자기장 감지, 방사선 탐지, 화학물질 분석, 전기장 감지, 정밀한 온도 측정, 중력 변화 감지 등 인간이 직접 느끼기 어려운 다양한 물리적 변화들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다. 이런 다중 감각 통합 능력은 인공지능이 더욱 정교한 판단을 내리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러시아 스콜텍 대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는 만약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훨씬 많은 감각기관을 갖게 된다면, 어쩌면 인공지능이 인간을 능가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7개 이상의 독립적인 감각 채널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할 수 있다면, 현재 인간이 5감으로 파악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풍부하게 세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논문 정보
기억 엔그램의 중요한 차원과 최적의 감각 수(The critical dimension of memory engrams and an optimal number of senses)
Scientific Reports , 2025; 15(1)
DOI: 10.1038/s41598-025-11244-y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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