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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왼쪽) 박사가 1969년 식품회사 재직 당시 선임자와 함께 찍은 사진. 목회자의 길은 생각처럼 쉽게 열리지 않았다. 대학에 가고 싶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읜 집안 형편으로는 등록금은커녕 생활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웠다. 군에서 제대한 뒤에도 생계를 먼저 생각해야 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은 한 목사님을 통해 내 인생의 새로운 문을 열어 주셨다. 서울 강북구 우이중앙교회를 섬기던 박기풍 목사님이었다. 군 복무를 마친 나는 당시 우이동에 살던 작은아버지 댁에 얼마간 기거하면서 대학 진학의 길을 찾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그곳에서 신앙생활을 위해 나가게 된 곳이 우이중앙교회였다. 주일이면 성가대원과 주일학교 교사로 열심히 섬겼다. 모든 활동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와 기쁨으로 섬겼다. 그런데 작은아버지 댁에 머문 지 두 달이 됐을 무렵, 술에 취해 뒤늦게 귀가하신 작은아버지는 느닷없이 내게 “앞으로 어떻게 살 거냐”며 다그쳤다 모바일 릴게임 . 나는 “대학 가서 공부하고 싶은데 좀 도와주세요”라고 받아쳤다. 그랬더니 작은아버지는 “군대를 나와서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고 나무라며 “이렇게 놀고만 있으려면 당장 시골에 내려가 농사를 지으라”고 소리쳤다. 참으로 서운하고 냉정한 말이었지만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결국 봉사 직분을 내려놓고 고향에 내려가겠노라 작별 인사를 하려고 박 목사님을 찾아뵀다. 사택에서 함께 식사하며 내 형편을 말씀드렸더니 박 목사님께서 대뜸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알고 보니 아는 장로님께 내 취직자리를 부탁한 것이었다. 당시 한 식품회사에 인사부장으로 계셨던 임익성 장로님이었다. 절망의 끄트머리에서 하나님의 손이 나를 잡아주시는 것을 느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쉬지 않고 일했다. 대학에 가고 싶은 꿈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 바다이야기 게임 다운로드 회사에 들어온 것도 오직 대학에 가려는 꿈 때문이었다. 공장에서 일하는 틈틈이 성경을 읽었고 퇴근 후에는 신학 공부를 준비했다. 몸은 고됐지만 마음만은 이상하리만큼 평안했다.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신 길이라면 필요한 것도 채워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1년이 지나고 장로님께 사표를 냈다. 신학을 공부하려는 뜻을 더는 미룰 수 없었다. 장로님은 여러 차례 만류했지만 내 결심을 돌릴 수는 없었다. 목사님과 상의 끝에 총신대로 진로를 정했다. 마침내 총신대 신학과 입학원서를 손에 쥐던 날, 오래도록 기도해 온 한 문장이 마음속에 떠올랐다. ‘왜 하나님은 나를 살려 두셨는가.’ 이제 그 질문에 답하며 살아갈 시간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때 내 나이 26살이었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바로 대학에 온 어린 동급생들은 나를 형이라 불렀다. 학교에서의 공부는 나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었다. 교수님들의 강의는 내게 신비함 그 자체였다. 동시에 빨리 신학을 공부해서 목사가 되겠다는 꿈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느꼈다. ke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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